House with 3 gardens
위치: 경기도 성남시
사진: 박영채
위치: 수원시 대유평 공원 내 (구 담배 인삼 공사 연초장)
용도: 복합 문화 시설 (공연, 전시)
111CM은 수원시 옛 연초제조창의 일부를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많이 부식되어 있는 지붕의 콘크리트 슬라브를 부분적으로 걷어내고, 남겨진 콘크리트보에 새로운 목구조를 병행하여 자연광이 도입되는 경량의 지붕으로 대체하였다. 다공의 단일 지붕 밑으로, 두 개로 분리된 내부 매스 사이에 마당을 위치하여, 외부와 내부가 유기적으로 관계하며 여러 다양한 행사나 전시 등이 경계 없이 이루어진다.
111CM is a remodeled complex community center, which used to be the old cigarette manufacturing factory in Suwon. The heavily corroded concrete slab on the roof was partially removed and parallelly replaced by a new wooden structure and a lightweight roof to introduce natural light. Under a single porous roof, a yard is located between the two separated inner masses and makes the outside and the inside organically relate, which allows various events and exhibitions to be held without boundaries.
영상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MzgNAKyfN28
Photo: KYUNGSUB SHIN STUDIO / SHINKYUNGSUB STUDIO INC.
#209 Brownstone, Cheongpa-ro 464, Jung-gu, Seoul 04510, South Korea
+82 10 7587 7958
동숭아트센터 리모델링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122
용도 :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규모 :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 7,828 ㎡
설계 : 2019
1989년 건축된 동숭아트센터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문화시설들이 밀집한 대학로는 평소에도 공연을 홍보하는 사람들, 극장과 카페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밀도가 높은 거리이다. 이 밀도 높은 길을 대지 내부로 끌어들이려 하였다. 길은 건축의 몸체로 들어와 산책로가 된다. 산책 중에 우리는 연속적으로 새로운 마당을 만난다. 이 다층적인 경험이 우리의 가장 주요한 제안이다. 또한 느티나무 너머로 보이는 반투명의 금속의 매스는 색과 단순함으로 쉽게 읽혀지며 우리를 마당으로 안내한다.
이렇게 ‘발견된 공간’은 즉흥적으로 무대로 변하기도 한다.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간에서의 새로운 시도는 그 순간을 경험한 이들로 하여금 이곳을 '장소'로 기억하게 할 것이다. 우리에게 공간의 발견을 허락함으로써 동숭아트센터는 ‘창작 플랫폼’으로 작동하며 대학로의 공공문화장소가 된다. 즉 이곳은 내부화된 '놀이마당'이며 '창작의 우물'이다.
This is a remodeling project of the Dongsung Art Center built in 1989. As this space projects “found space” as its theme, the space sometimes turns into a different stage spontaneously. By allowing us to discover new space, Dongsung Art Center operates as a ‘creation platform’, which works as an internalized ‘play yard’ and ‘creation well’.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용도 : 숙박시설
규모 : 지하 1층, 지상 19층
연면적 : 8,100㎡
준공 : 2019
호텔 in 9은 코엑스 교차로 인근 영동대로 변에 위치한 부띠끄 호텔이다. 680㎡의 좁고 긴 대지 위에 서 있는 호텔은 주변 풍경을 최대한 건물 내부로 끌어들이고 도시의 풍경에 경쾌함을 주기 위해 영동대교 방향으로 살짝 휘어진 매스를 선택했다. 이로서 도로에서의 가시성을 높이고 봉은사에서 영동대로로 이어지는 도심의 풍경을 객실 뷰로 폭넓게 확보하게 되었다.
이 호텔의 입면은 보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알루미늄 패널이다. 입면 자체가 3차원으로 접혀져 여러 각도로 이루어진 조각처럼 보인다. 구조재인 유닛 모듈 위에 1차적인 파사드인 커튼 월을 입히고 다시 그 위에 두 가지 타입의 알루미늄 패널을 입혀서 입체적이고 기하학적인 입면의 패턴을 완성했다. 특히 빛의 변화와 조망하는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빛깔과 모양으로 읽혀지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뮬레이션하였다.
창원 민주주의전당
대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 (전시장)
규모: 지상 4층
연면적: 7,895 ㎡
[시간의 기록, 장소의 기억]
시간의 기록
건축은 물성을 토대로 중력을 버텨야 하는 본성으로 인해, 추상적 개념이 유형화 되어지는 과정에서 경직되어, 초기의 무형적 개념의 범위가 많이 협소해지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 역사의 전시는 과거 어느 특정한 시간을 도려내어 현재로 끌어다 붙인다. 정지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시간’에 접속 되어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담론이 나와 우리에게 질문하도록 할 것이다. 공간은 그 시간을 기록하는 도구로 작동한다.
장소의 기억
민주주의를 기념한다는 것은 과거를 돌아보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장소이어야한다. 그리고 바로 지금도 그 거칠고 처절한 투쟁의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경험이어야 한다. 추모의 의미는 슬픔이 아닌 이름 없이 사라져간 목숨 하나하나의 용기를 기억하며 초 하나에 불을 피우는 그 가슴 벅찬 순간이어야한다. 아름다운 공간보다 날 것 같은 공간, 익숙한 공간보다 낯선 공간이 그 경험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낯설지만 잊고 있었던 중요한 기억을 공간을 통해 다시 조우함으로, 현위치의 우리에 대한 질문을 유도한다.
대지는 마산만의 매립된 지역에 위치한다. 우리는 매립이 되기 전 띠(볏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뒤 덮인 모래밭, 이 인공의 땅이 가진 흐릿한 기억을 복원한다. 그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식생과 풍경이 되어 이곳을 특별한 장소로 기억하게 한다.
[Records of Time, Memories of place]
An exhibition of history cuts out a certain time in the past and drags it to the present. The stopped time will continue at 'this time right now' and a huge discourse of democracy will come out and ask us questions. Space will work as a tool to record that time.
Celebrating democracy should be a place to look back on the past and remember the victims. It should also be an experience that makes you realize that the time of rough and desperate struggle is still passing today. The meaning of the memorial should not be sadness, but the heartbreaking moment of remembering the courage of each life that disappeared without a name. It induces questions about us in the current location by encountering the unfamiliar but forgotten important memories through space again.
The site is located in the reclaimed area of Masan. We restore the blurred memories of this artificial land, a sandy field covered with a cogongrass (the perennial plant of the rice family) before it is reclaimed. It becomes the most natural vegetation and scenery, making it a special place to remember.
춘천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공모 입선작)
대지: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용도: 운동시설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511.92㎡
공공편의시설로서의 체육관으로 대지는 재활병원, 노인복지관, 초등학교와 한 블록 내에 위치하며 이들은 개별적으로 영역이 구분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북서측에 맞닿아 생태공원이 있는데 생태놀이터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잘 정돈되어 있다. 인접한 공공건축의 프로그램, 머지 안은 곳에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로 미루어 보아 지역 커뮤니티로서 활발한 사용을 기대할 수 있다.
땅의 현상을 따라 건물은 수평으로 긴 모습을 띄고 조망이 필요한 높이를 제외하고는 반투명한 입면재료를 써서 공간은 부드러운 빛으로 밝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넓어지다.
비정형 대지가 가장 좁아지는 곳, 폭 6미터 남짓한 여기서 우리는 이 곳이 단일의 건물이 아니라 공공편의시설로서 잘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 병원의 외부공간과 대지, 생태공원, 샛길 너머 복지관까지 이어지는 것을 본다. 경계를 열고 넘어, 모두의 장소로.
As a gymnasium that works as a public convenience facility, the site is located within one block of rehabilitation hospitals, senior welfare centers, and elementary schools. Considering its connection to ecological parks and consistent development of surroundings such as apartment complexes, we see the place to work as a public convenience facility that can work as a space that everyone can use.
대지: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용도: 숙박시설
규모: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2,725,20㎡
열린 경계로서의 건축
대상지는 궁평유원지 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서측으로는 급한 경사지 너머 바다를 마주하고, 동측으로는 해운산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완만한지형을 받아들이고 있다. 대지 먼 밖에서 읽히는 경관이 되는 건축과 안에서 시작되는 경험의 풍경이 만나는 접점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계획을 시작하였다. OPEN EDGE: 땅과 바다가 만나는 열린 경계로서의 건축을 제안한다.
지형을 대하는 건축은 두가지 태로를 취하고 있다. 지금 있는 그대로 보존되어야할 지형과 이미 손상된 지형의 회복이 바로 그것이다.
첫째, 서측의 급경사지는 산책로를 개선 및 포함하여 보존한다. 이를 위해 건축은 지형과 대립하지 않고 가볍게 띄워 배치하였다. 이 띄워진 객실 매스는 조망과 남향을 향해 적극적인 솔직한 자세이기도 하다.
둘째, 대지경계선 내부의 현황은 때묻지 않은 원시적 지형이 아니라 이미 개발된 흔적이 남아있다. 완만한 경사의 흐름과 자연지반의 면적을 유지하며 더 오래전 아름다웠던 풍경을 회복하고자 했다. 대상지 내의 잘 자란 수목들은 적절하게 이식하여 새로운 정원의 일부가 된다.
Architecture as an open boundary
We propose architecture as an open boundary where land meets the sea. The target site is located at the highest point in Gungpyeong Amusement Park. This project was started from the thought of what should be the contact point between a landscape read far from the ground and the landscape of experiences starting from the inside of the architecture.
This site used to be “The Sealand Youth Training Center”, which was a summer educational camp for young children. In 1999, the dormitory was consumed by fire and caused 23 victims, most being kindergarten children.
Architecture dealing with topography takes two ways: the recovery of the terrain that should be preserved as it is and the already damaged terrain.
+ 운생동
순천 시청사 (공모 입선작)
대지위치: 순천시
규모: 지하2층, 지상 4층
연면적: 47000㎡
입체적인 수평성 (숲-빛-사람) / Three-Dimensional Horizontality
주변 도시의 높이에 조화롭게 순응하는 수평적 건축으로서의 시청사는 문화스테이션과 시청사, 역사정원 (구 시청사)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에서의 경험, 3개 층을 아우르는 아트리움에서의 경험, 업무공간을 다양한 레벨에서 이어주는 내부/외부 브릿지에서의 경험이 숲의 풍경과 함께 중첩되며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시청사의 이러한 ‘입체적인 수평성’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숲, 빛, 사람들의 풍경이 더해지며 더더욱 입체적인 도시의 풍경으로 경험된다.
도시 조직의 일부가 되는 시청사 / City Hall Integrated as Part of Urban Fabric
순천의 지형과 자연, 주변 도시 조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도시 조직의 일부가 되는 시청사를 지향한다. 시청사의 상부 매스는 청사로서의 기능적 연결을 위해 연속적인 수평성을 유지하며, 주변 도시의 높이에 조화롭게 순응한다. 시청사의 저층부는 기존 도시 조직의 스케일을 고려하여 ‘적절히 분절된 메스들’과 ‘작은 마당들’을 가로에 면하여 배치함으로써 주변의 도시 맥락과 조응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과 연결된다.
Three-Dimensional Horizontality (forest-light-person)
City Hall, a horizontal architecture that harmonizes with the height of neighboring cities, offers a variety of three-dimensional spatial experiences – including cultural stations, experience on public trails connecting historical gardens, and work spaces at various levels. This “dimensional horizontality” of City Hall is experienced as a more three-dimensional urban landscape with the addition of forests, lights, and people’s landscapes that change with season and time. It also aims to become a city hall that naturally melts into Suncheon’s topography, nature, and surrounding urban organizations and to become a part of the urban organization.
+ Alvaro Siza & Carlos Castanheira
간송 미술관 (공모 입선작)
대지: 대구광여시 수성구 삼덕동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 (미술관)
규모: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7,970㎡
소중함에의 경애
소중함을 전시한다는 것은 매우 세심한 배려를 필요로 한다.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프로젝트를 표현하고 구현하기까지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한국 미술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 그 소중함으로서의 미술관은 어떤 태도여야 할지 고민하는 것에서 우리는 출발했다. 대지와 주변에 어떻게 접속될 것인지 스터디하면서, 공간과 볼륨 그리고 재료의 위계를 규정해 나갔다. 대지는 미술관과 함께 공원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고저차가 있는 대지를 읽고, 경사를 따라 건물이 자연스럽게 자리잡도록 했다. 외부는 밝은 색감의 돌로 감싸져 있다. 아름다운 공원, 언덕을 걸어 온 당신은 앞마당(뮤지엄 스퀘어)을 거쳐서 미술관에 입장한다. 들어선 곳과 같은 레벨에 기획 전시실을 두었다. 모든 시간과 장소로부터 도착한 작품들의 전시가 펼쳐지는 곳. 공간은 천창을 통한 빛이 넉넉하게 흐른다. 잘 조율된 빛의 온화함. 전시관 몸체의 남쪽 편에는 수장고를 두었다. 별도로 구획된 이 공간은 지정된 사람만 접근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통제되는 곳이다. 반대편 공원과 산책로를 향하여 공공교육공간과 카페테리아, 뮤지엄샵 등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전시관과 더불어 로비에서 편안한 접근이 가능하고, 특히 조형적인 계단은 형태를 넘어 이용자들의 동선을 긴밀하게 연결한다. 간송이 그토록 간절하게 지켜온 소중함은 미술관의 가장 낮고 깊은 곳에서 보여주고자 했다. 지표 아래 하지만 이 곳에는 중정이 있다. 하루 해가 동서로 지나는 동안 빛이 일렁이는 보호된 장소. 감추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내어놓는 공간이다. 소중함의 건축은 기능, 형태, 공간과 빛으로 다시 정의된다. 열림과 닫힘이라는 물리적 언어는 건물 내부에 바깥의 빛을 드리우고, 풍경을 들임으로써 공간 스스로 이야기하게 한다. 새로운 대구 간송 미술관은 아껴온 소중함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일에 첫 목적이 있다. 내어 보여주는 이와 보고자 찾는 이가 만나 공명하는 순간, 소중함은 제 스스로의 의미를 성취한다. 대구 간송 미술관의 이름은 ‘소중함에의 경애’이다.
Love and respect for “preciousness”
Exhibiting preciousness requires careful consideration. We started by thinking about the attitude of the art museum towards the most significant moments of Korean art and its preciousness. While studying how to connect to the land and surroundings, we defined the hierarchy of space, volume, and materials. The site will become both a park and an art museum. We read the land with a difference in elevation and let the building sit naturally along the slope. The exterior is surrounded by bright-colored stones. After walking through a beautiful park and hill, you will enter the art museum through the front yard (museum square). The space is filled with the skylight through the ceiling. Convenience facilities such as public education spaces, cafeterias, and museum shops are placed on the opposite side of the park. In addition to the exhibition hall, the formative stairs and the access through the lobby are designed to make the flow of human traffic more comfortable. The preciousness that Kansong has kept desperately was to be shown in the lowest and deepest parts of the museum.
The architecture of preciousness is redefined as function, form, space, and light. The physical language of opening and closing casts light on the inside of the building and allows the space to talk itself by entering the landscape. The new Daegu Kansong Museum of Art aimed to show the public the preciousness that has been cherished. As soon as the representer and the visitor meet and resonate with each other, preciousness achieves its meaning.
간백헌
House with 3 gardens
위치: 경기도 파주시
사진: 박영채